원전산업에서 안전에 대한 우려는 '상수'이다.지자체, 주민, 환경단체들은 주기적으로 원전 안전 강화 및 주민 생명권·환경권 보호에 힘써 달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새울원전 인근 울산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은 '자율적'으로 신규원전 유치에 나서면서 지역사회 이목을 끌고 있다. 그것도 두 차례나 자율유치가 추진될 정도로 주민수용성이 높다.건설 초기 신고리 5·6호기였던 새울 3·4호기는 주민들의 자율유치 결정으로 공정률이 90%를 넘겼고, 새울 5·6호기도 주민들의 화합과 결속으로 자율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생면 주민들은 신규원전 유치를 위해 최근 서명운동을 벌였는데 단 49일 만에 과반수가 서명을 했을 정도로 찬성 의사가 높다.이 정도면 서생면 주민들 대다수는 원전을 긍정적으로 우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여기에는 새울본부의 안전하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가 크게 자리한 덕분이다.주민들은 '원전이 사고 확률 관리와 주기적인 안전성 검증·검사 수행을 통해 늘 최고의 안전성을 갖추고 운영되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그만큼 새울본부가 지역 주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소통을 중시해 왔음을 여실히 증명하는 것이다
이론을 주로 탐구하는 학자에 비해 일선의 실무가들이 세세한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이론은 단순해도 현실은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책 입안자들은 탁상공론한다는 비판의 받지 않으려면 현장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왜냐면 악마는 디테일에 있기 때문이다.전기요금차등제를 골자로 하는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부산시가 기업 유치에 큰 기대를 하고 있지만, 학자가 아닌 부산상공회의소의 한 직원이 토론회에서 충남이 복병이 될 것이라고 지적해 주목을 끌었다.부산과 함께 전력자급률 1·2위를 다투는 충남은 저렴한 부동산 가격과 수도권에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지난해 부산의 전력자급률은 217%로 전국 1위였다. 2위 충남이 215%로 근소한 차이지만 내용은 다르다. 부산은 원자력발전 때문이고, 충남은 석탄화력발전 때문이다.기자는 해운대에서 살고 있지만 대다수 주민은 12년 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전에는 원전에 관심이 없었다.그런데 후쿠시마 사고가 발생하고 신고리 5·6호기 공론화됐고, 최근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으로 언론에서 원자력 기사가 자주 다뤄지니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부산에서 생산한 전기를 서울로 보내고 부산시민들은 위험한 원전 옆에
새울 3·4호기 준공 이후 신고리에서 북경남까지 765kV 송전선로 2회선이 고장나면 2011년 순환 정전 때보다 5배 큰 규모의 정전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보강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근본 대책은 못 되며 송전선로 건설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26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새울 3·4호기가 준공된 후 고리, 새울원전과 연결된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로가 이중고장 나면 신고리 1·2호기, 새울 1~3호기 등 총 5기의 원전이 가동을 멈출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전국 전력수요의 6%에 해당하는 부하가 차단돼 5GW 규모의 광역정전이 발생한다. 2011년 순환 정전보다 5배 큰 규모다.영남권의 광역정전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2020년 국정감사 때 처음 지적됐다. 당시 이동주 의원은 송전선로 고장 시 “새울 3·4호기 준공 전에는 원전 1기만 가동을 멈추면 문제없지만, (새울 3·4호기) 준공 후에는 신고리 1·2호기, 새울 1~3호기를 모두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대형전원의 잇따른 망 탈락이 광역정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 의원이 공개한 한수원의 ‘신고리 5·6호기(현 새울 3·4호기) 준공 이후 소외 전력계통 건설
국회 산업위의 산업부 대상 종합감사에서 피감기관의 불성실한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위원장 이재정)가 실시한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감사에서 산업부와 산하 기관들의 수감태도가 불성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이날 회의에서는 피감기관들의 자료제출 미비 문제와 다수의 증인 불출석 요구 등이 주로 문제가 됐다.이재정 위원장은 위원들의 질의에 앞서 다수의 재석증인 불출석과 관련 “산업위와 양 당 간사위원들은 상임위 국감 출석 관련 각 기관의 사정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도 “그럼에도 사전에 일정을 공지했음에도 다수의 증인이 불출석을 요청했다. 해당 기관 스스로가 국감의 엄중함과 무게감을 못 느끼는 것”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아울러 “재석 증인 명단을 보내는 과정에서 국회의 허가가 아직 나지 않은 상황에서 불출석을 병기하는 등 안이한 태도를 보이며 국회의 권의를 무시하는 행태에 대해 다시 한 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이어진 의사진행발언에서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원전건설 부실관리로 인해 막대한 국고가 손실되고 있음을 감사하기 위해 한수원 측에 ▲2022년도 주요업무추진계획 ▲2021년도 원전건설처 업무보고 및 주요업무추
“프랑스, 스웨덴 등도 고준위 방폐장 사업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옛날 사진을 찾아보면 시위 장면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실패한 뒤 대응에서 남달랐다는 점이에요. 특히 공학과 인문사회 계열의 학문을 넘나드는 전문인력을 꾸준히 길러왔습니다. 원자력은 소통이 굉장히 강조되는 분야이기 때문이죠.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지난해 8월부터 서울대 융합전공 ‘지속가능 고준위방폐물 관리’의 주임교수를 맡은 최성열 교수는 “기술을 아는 정책·소통 전문가, 사회와 소통하는 공학자를 길러낼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자핵공학과를 포함해 사회과학대, 행정대학원, 국제대학원 등 13개 학과, 전임교수 39명이 참여하고 있다.최 교수는 “고준위 방폐물이란 좁은 토픽으로 석박사 학위 과정을 마련한 건 국내 최초”라며 “지난해 융합전공 신설안이 교내 승인을 받은 이후 총 21명의 학생을 모집했다. 학생들이 각자 학문의 뿌리를 잃지 않는 선에서 고준위 방폐물 이슈를 깊이 있게 다룰 교육과정을 준비했다”고 말했다.“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언론정보학이나 행정학 등을 전공한 학자 중 사용후핵연료 문제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다
지난 1972년 출범한 원자력산업협회는 원자력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자 원자력 정책기능 강화, 미래 규제수요 발굴 및 청원 기능 확대, 선진 해외정보 교류와 국민 수용성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협회는 ‘에너지 안보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선택―原子力’을 비전으로 삼아 빠르게 변화하는 에너지산업 환경에서 회원사와 원자력 중소·중견기업들이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맡고 있다.◆원전생태계, 원전해체산업 쌍끌이 지원 앞장협회 산하에는 원전기업지원센터와 원전해체산업지원센터가 원자력산업의 재도약과 생태계 활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먼저 원전기업지원센터는 ▲소형모듈원전(SMR) 산업생태계 기반조성 지원 ▲원전기업 역량강화 지원 ▲우수인력 공급을 통한 인적역량 강화 등의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센터는 SMR 유관기관의 보유기술과 기자재 활용 체계를 구축한 뒤 민간기업의 SMR 진출 역량을 파악해 유관기관과 참여기업 간 기술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원전 기업의 재도약 자금을 지원하고 일감·인력·매출감소에 따른 회복을 지원하는 한편, 전공생의 원전산업 진출 유도와 취업 연계 지원방안을 내놓고 있다. 센터는 올해 3년째에 접어
문재인 정부에서 5년간 탈원전 정책을 추진해 생긴 비용이 2030년까지 47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원전 생태계 부실화로 인한 비용 증가 등 외부효과는 제외한 것으로, 실제 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센터 측은 경고했다.지난 21일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는 문재인 정부 5년간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비용이 22조9000억원, 올해부터 2030년까지 예상되는 비용이 24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집계했다.이번 연구를 진행한 노동석 연구위원은 “그간 국회 입법조사처, 개별 교수 등이 문재인정부 임기 내 탈원전에 따른 비용을 발표한 적은 있지만, 2030년까지 미칠 영향을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문재인 정부는 출범 한 달 만인 2017년 6월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을 열고 탈원전을 공식화했다. 탈원전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정책에는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중단하고 모든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노후 원전 수명 연장 금지, 월성 1호기 폐쇄,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 20% 달성,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 전면 중단 등도 추진됐다.노 연구위원은 탈원전 비용을 ▲원전 용량 감소에 의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경남 테크노파크에서 원전기업신속지원센터(이하 신속지원센터) 간담회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신속지원센터 개소 2개월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새정부 출범 이후 추진 중인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한 추진현황 점검 및 업계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마련됐다.간담회에서 주요 원전기업인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협력업체 지원 성과 및 향후 계획을, 주요 지원기관인 경남TP는 신속지원센터 개소 이후 지난 2개월간의 성과를 발표했다.한수원은 지금까지의 긴급일감 발주현황과 향후 일감 발주계획 등을 공
전력기자재 및 원자력·신에너지 전문업체 보성파워텍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개최된 ‘제7회 명문장수기업 확인서 수여식’에서 2022년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명문장수기업은 중기부가 중소, 중견기업 성장의 바람직한 기업상을 제시하고 경제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기업이 존경받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도입한 제도다. 현재까지 총 37개사가 선정돼 국내 업력 45년 이상 기업 중 약 1%를 차지한다.올해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된 보성파워텍은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성실한 납세 등 경제적 기여와 법규준수 및 안전, 사회공헌, 사회적 기여 등 각종 평가를 통해 선정된 52년 업력을 가진 회사다.설립 초창기 금구류 생산을 시작으로 전기보호기기, 철탑, 원자력, 플랜트는 물론 최근에는 태양광과 ESS 신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필리핀, 미얀마 등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보성파워텍은 2006년 KEPIC 인증을 획득해 신고리 3·4호기와 울진 1·2호기, 신고리 5·6호기 원자력발전 플랜트를 연속 수주했고 국내 최고 송전철탑을 시험할 수 있는 1000kV급 TEST TOWER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또 지난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황주호) 새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상민)는 향후 60년 이상 운영할 새울원자력본부 발전소 호기 명칭을 본부 명칭과 통일해 변경했다. 신고리 3·4·5·6호기가 새울 1·2·3·4호기로 변경되는 것이다.새울원자력본부는 호기 명칭 변경을 기념해 1일 황주호 한수원 사장, 김노경 울산시청 시민안전실장, 이순걸 울주군수, 김영철 울주군의장 및 군의원, 지역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발전소 호기명칭 변경 기념행사’를 가졌다.이상민 새울원자력본부장은 “지역 사회의 우호적 의견과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명칭 변경이
한국수력원자력(주) 새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상민)는 26일 제2발전소 강당에서‘신고리 5·6호기 제5기 시민참관단’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해단식을 가졌다.부산·울산·경남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시민 참관단은 지난 5월 온라인 사전 참관 교육을 시작으로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 방문, 신고리 5호기 시운전 시험 등을 참관했다.시민참관단은 이날 마지막 활동으로 고리원자력 홍보관을 견학하면서 우리나라 원자력 역사와 원자력발전소의 주요 기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활동을 마무리 했다.시민참관단원들은 “원전 건설과 시운전 과정을 직접 눈으로
한국수력원자력(주) 새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상민)는 24일 울주군 신고리 건설 현장에서 신고리 6호기 원자로 건물 축조 완료 기념행사를 가졌다.원자로 건물은 대형 항공기 충돌, 지진·해일 등의 외부 재해와 방사능 누출과 같은 내부 재해에 복합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핵심 구조물로 높이 71.57m, 직경 50.75m, 외벽두께 137cm의 거대한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원자로 건물 축조는 한국 원전의 안전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시공 과정이다.원자로 건물 축조 완료는 원자력발전소 구조물 공사의 완성을 의미하는 중요한 시점으로 이후 기계·전
윤석열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에 따라 오는 2024년 한해에만 최대 13건의 규제심사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작 심사인력은 줄어들어 졸속 심사를 우려하는 지적이 국회 국감장에서 나왔다.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미 3건의 계속운전과 신규원전 건설 인허가 심사가 진행 중인데, 윤석열 정부 방침에 따르면 2024년까지 8건의 계속운전 심사에 고리·월성 1호기 해체승인 심사까지 총 13건의 심사가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조 의원에 따르면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4월과 9월 고리 2호기, 3호기 계속운전을 원안위에 신청했다. 신한울 3·4호기의 원안위 건설허가 심사도 지난 7월 재개됐다.조 의원은 "정부는 2030년까지 수명이 만료되는 모든 원전의 계속운전을 2024년 중에 신청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경우 2024년 한 해 동안 계속운전 심사 대상에 고리 3호기와 월성 2~4호기, 한빛 1·2호기, 한울 1·2호기가 추가된다"고 말했다.문제는 이처럼 신규건설과 계속운전 심사 수요는 늘어나지만, 이에 필요한 규제심사 인력은 한창 부족하다는 게 조 의원
올해 한전이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정부의 무리한 탈원전 정책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원전 이용률 저하로 인해 한전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주장은 과거 20년 기록과 맞지 않는 부분이 한둘이 아니어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지난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전력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올해 한전이 기록한 적자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됐다.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년 동안 원전 평균 이용률(71.5%)이 약 10%p 감소하면서 값비싼 LNG로 대체되는 바람에 한전의 누적 영업손실액이 11조5000억원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탈원전 직전 5년간의 원전 평균 이용률(81.6%)을 유지했다면 모면할 수 있었던 손실로, 올해 한전이 사상 최대인 14조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배경에는 원전 이용률 저하가 자리한다는 논리다.정 의원은 또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하지 않고, 신한울 1·2호기, 신고리 5호기가 제때 가동됐다면 연간 2조4000억원의 손실을 절감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원전 비중을 대폭 높여 한전 적자와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건설원전 보조기기 협력사와 함께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로 다짐했다.27일 한수원은 경주 힐튼호텔에서 건설원전 보조기기 협력사와 함께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과 건설원전 보조기기 16개 협력사 경영진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태계 지원방안과 신한울3·4호기 건설 재개 일정 등을 설명하고, 협력사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황 사장은 "오는 2025년까지 신고리 5·6호기, 신한울 3·4호기 등 건설원전 관련 일감을 조기발주·확대함으로써 일감 절벽에 처한 협력사의 어려움 해소에 앞장서고, 원전산업 생태계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또한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발전적인 제언과 건의를 적극 반영하는 등 관련 협력사와 상호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보조기기 협력사들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이집트 엘다바 원전 수주에 대한 축하와 함께 추가 원전 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생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윤석열 정부가 '탈원전'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귀결되는 이전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를 전면적으로 뒤집었다.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대폭 늘리는 한편 재생에너지 비중은 낮췄다. 문재인 정부 당시 나왔던 2030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상향안과 비교하면 원전 비율은 8.9%p 올라가고 신재생에너지는 8.7%p 낮아졌다. 석탄 발전 부분의 경우 이전 정부와 마찬가지로 탈석탄 기조가 유지된다.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력 수급의 장기 계획 수립을 자문하는 총괄분과위원회는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여름철 전력수요 급증으로 '전력대란'과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의 우려가 해마다 거듭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시기가 빨라지는 것은 물론, LNG(액화천연가스) 수급 불한 등의 변수로 겨울철에도 전력수급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는 모습이다.이에 다양한 전력수급 방안과 에너지 효율화를 토대로 한 중장기적인 에너지 정책을 새롭게 짜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7월 전력수요 '역대 최고' 기록푹푹 찌는 무더위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지난달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유 전력 수준을 보여주는 공급예비율은 한때 7% 초반대까지 떨어져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평균 최대전력은 8200만㎾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월평균 최대전력이 8000만㎾를 넘어선 것 또한 2018년 8월(8710만㎾), 2021년 7월(8115만㎾) 이후 세 번째다.지난달 7일에는 오후 5시 기준 최대 전력수요가 9299만㎾까지 치솟아 기존의 최대 기록인 2018년 7월 24일 오후 5시의
지지부진했던 차액계약 제도가 이르면 내년부터 원전에 적용된다. 도매전력가격 안정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가격입찰제(PBP) 도입을 포함한 전력시장 개편과 맞물려 적용 시기가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초 원전을 대상으로 한 정부승인차액계약(VC; Vesting Contract) 도입을 목표로 한전과 한수원 사이에 협의가 진행 중이다.VC는 발전사업자와 전력구매자가 정부의 승인하에 계약물량과 가격을 사전에 정하고 도매전력가격과의 차액을 정산하는 제도다. 그동안 정산조정계수 적용을 통해 초과이윤을 회수당해온 발전사업자로선 고정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대표적인 저원가 발전기인 원전은 연료비 예측에 대한 부담이 다른 기저 전원과 비교해 현저히 낮다. 이 때문에 원전은 VC 적용에 가장 유리한 전원으로 꼽혀왔다. 특히 원전에 VC를 적용하면 한수원은 안정적인 수익을 누릴 수 있고, 한전은 저렴한 가격에 전력을 구매할 수 있어 SMP 급등에 따른 손실을 줄일 수 있다.이에 한전과 한수원은 이르면 내년부터 원전에 VC가 적용될 수 있도록 실무 차원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세부적인
환경부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원전을 포함하기로 밝힌 가운데 다음 달 공개될 세부 조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선 처분장과 사고저항성 핵연료의 적용 시점을 놓고 국내 실정을 고려해 다소 늦춰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오는 9월 초 확정될 예정인 K택소노미 초안 작성을 위해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다음 달 초까지 초안 작성을 마친 후 추가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 짓는다.환경부가 원전 포함에 대한 조건으로 참고하는 사례는 유럽연합(EU)의 녹색분류체계다. 앞서 지난 18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원전 포함에 대한 조건은 EU택소노미 기준을 참고하되 국내외 여건을 감안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EU택소노미는 지난 11일 EU 이사회를 통과해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최종안에 따르면 신규원전과 기존 원전의 계속운전을 추진하는 EU 회원국은 각각 2045년, 2040년까지 규제기관의 인허가를 취득해야 한다.논란의 중심에 섰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은 2050년부터 운영을 개시하기 위한 정부 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중대사고로의 진행을 지연하는 효과를
지난 12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을 독대하고 원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한 에너지 믹스 재설계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이날 이 장관이 제시한 방안은 이미 언론에 여러 차례 보도됐듯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가동 원전의 계속운전 추진으로 요약된다.신한울 3·4호기는 환경영향평가를 즉시 개시해 2024년 착공을 추진하고, 계속운전에 필요한 절차도 신속히 추진한다. 이밖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특별법을 제정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해 고준위 방폐물 관리방안을 시행한다.이 같은 소식에 업계는 1년가량 앞당겨진 신한울 3·4호기 착공 일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는 한편 원활한 계속운전 추진을 위한 추가적인 제도 개선사항을 쏟아냈다. 또한 안정적인 원전 운영을 위해서는 올해 안으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신한울 3·4호기 2024년 착공…업계 "기자재 발주 일정 당겨달라"신한울 3·4호기 착공 일정이 당초 정부가 제시한 2025년 초보다 1년가량 앞당겨지면서 업계는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기자재 제작 분야에 조속한 일감이 제공되도록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기자재 제작